- 세계최대 유연탄광 놓고 다국적 컨소시엄 무한경쟁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최종 마감일인 1월31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컨소시엄이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광 개발을 위한 국제입찰 제안서를 몽골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일본 컨소시엄과 러시아 컨소시엄이 한국 컨소시엄과 3국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일본과 한 조를 이룬 한국은 중국 컨소시엄, 인도 컨소시엄을 비롯해 미국(피바디), 호주(엑스트라타), 몽골 등과 몽골 최대 탄광 채굴권을 놓고 6파전 양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입찰대상지는 타반톨고이 유연탄광(50억t) 내 챤키(Tsankhi) 탄전 블록 1광구로 매장량이 12억t에 이르는 미개발 제철용 탄전이다.
몽골정부는 이번 입찰을 통해 광산개발 및 인프라(용수, 도로, 철도, 항구 등) 개발을 위한 국내외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며, 당초 입찰 마감일이 1월17일이었으나 31일로 2주간 연기됐으며 발표일은 몽골 설날인 2월 첫째 주가 지난 후에야 우선 협상대상자가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종 마감일을 1주일 앞둔 지난 1월 25일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몽골을 방문, 스 바트볼트 총리 및 정부 워킹그룹 알탕후약 단장(수석 부총리) 등과 면담을 갖고 사업 참여 협력지지를 요청했었다.
이에 앞서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국 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러시아 및 일본 대표사와 잇달아 면담을 갖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었다.
그는 “몽골은 풍부한 탄광과 기타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아직 채굴하지 않은 상태이고 특히 이번 광구는 타반톨고이 탄전 중에서도 제철용 유연탄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대형 탄광이라 투자 가치가 매우 크다”며 “개발권을 따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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