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토해양부에서 대흑산도와 가거도를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키로 한데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28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국가안보나 해양영토 관리상 중요한 대흑산도, 가거도항을 비롯 전국 10개 연안항만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해 항만시설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그동안 서남해안 지역은 경계경비가 취약한 지역임으로 안보강화 차원에서 경계 경비를 강화해주도록 지역통합방위협의회 등을 통해 수차례 건의해온 것이어서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거도는 최서남단에 위치한 도서로서 안보상 역할이 매우 중요한 도서임에도 항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자연재해와 해상 경계에 어려움이 많았던 곳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국가어항 지정 뿐만 아니라 신속하고 정확한 일기예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었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전남은 1천688개소(전국 2천719개소의 62.1%)에 달하는 무인도서가 있는 지역으로 안보상 매우 취약한 지역”이라며 “대흑산도항과 가거도항을 국가관리항으로 지정해 항만시설을 보강하고 경계경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이번 정부의 조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로 조속한 시일내에 국가관리항으로 지정돼 항만시설이 보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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