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장애, 장애인 등 눈높이 반영 설계 “송파 문정지구”
  • 김윤태
  • 등록 2010-11-01 16:19:00

기사수정
  • 문정역일대, Sunken(지하공간)공원 이용한 ‘무장애 보행네트워크’ 조성
문정지구엔 ‘광화문광장’ 보다 규모가 더 큰 지하 썬큰(Sunken, 지하공간)공원을 이용한 ‘무장애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된다.
 
문정역과 모든 블록은 썬큰공원으로 연결돼, 문정역에서 하차한 시민은 어떤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지구 내 공공건축물과 시설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사회의 최약자인 장애인도 혼자서 모든 시설물의 이용과 업무를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기존 도시가 정상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 여성,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였던 것을 우리사회 최약자의 눈높이를 기준으로 도시설계부터 장벽이 없도록 한 것이다.
 
문정지구 내 도로는 차도, 자전거도로, 보행도로를 물리적으로 구분하여 보행안전구역(Barrier free Zone)을 확보한다. 인도에는 어떤 장애물도 허용되지 않으며, 가로수, 가로등, 전주, 신호등, 안내판, 쓰레기통, 녹지대, 휴게용 벤치 등은 장애물구역에 별도로 설치된다.
 
여성용 화장실의 대변기는 남성용 화장실 대변기와 소변기의 합 이상이 설치되도록 확보하고, 공공건축물의 1층은 여성, 장애인, 노약자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여성을 위해 자연감시가 가능한 곳에 여성전용 주차구역(Safety & Friendly Zone)도 조성된다. 휴게구역을 광장과 공원 등에 별도로 조성하고 방범기능을 설치하고, 보행로에 적정 구간마다 벤치 등의 휴게 공간을 설치한다.
 
횡단보도 등 도로의 연속성도 확보해 차량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된다. 도로에서 건축물로 진입하는 부분의 경사도가 1/18~1/24로 설계해 계단이 없어지는데, 이는 사람이 평지라고 느끼는 기울기가 1/24 정도임을 감안하면 장애인은 물론 누구나 쉽게 통행이 가능한 구조다.
 
관련해 이를 무단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08년 10월 관리지침을 수립했다.
 
문정지구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여성, 고령자 등을 배려해 도시설계부터 ‘무장애 1등급 도시’를 실현한 첫 사례라는 점과 대규모 도시조성의 시범사례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장애인 행복프로젝트’ 시범 사업 지역이기도 한 문정지구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철저히 배려?보장하는 ‘무장벽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문정지구를 표준모델로 해 향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SH공사 발주사업, 뉴타운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 등 대단위 개발 사업지에 이를 적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에 김병하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기존 도시가 정상인을 위한 도시였다면 문정지구 ‘무장애 1등급 도시’는 여성, 장애인, 고령자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로써 도시조성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여성계와 장애인단체의 모니터링과 의견을 수렴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4.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7.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