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제주도의 지질명소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유네스코 환경 3관왕을 달성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는 4일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주도의 9개 지질명소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이 됐다.
특히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이어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에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층,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수월봉 등 9곳이다.
유네스코는 2012년 일본 운젠 지질공원에서 제5차 세계지질공원 총회를 열어 제주도에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 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전하기위해 인증하는 것으로, 특별히 보전이 필요한 핵심지역을 제외하고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개발도 허용된다.
현재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21개 나라 66곳이다.
제주도가 거듭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으면서 자연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지질공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쓰고 세계지질공원 로고 활용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19년까지 우도와 비양도, 산굼부리, 섭지코지, 물영아리 등 14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인증받을 계획이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지질자원을 잘 보존하고 지역의 고고학과 생태학 요소를 접목해 교육의 장이자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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