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지진 후 지진 피해 가능성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철도, 공항, 지하철 등 주요 시설물들은 내진 설계가 미흡해 대형 지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교통기관이 이낙연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내진설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철도 및 교량의 15% 정도만이 내진 설계가 돼있으며 공항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해 15개 국내 전 공항의 활주로에 내진 설계가 전혀 없었다.또한 전국의 지하철 구간 가운데 내진 설계가 이뤄진 곳은 전체의 3.64%에 불과했다. 특히 1000만 서울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서울지하철의 내진 설계율이 전체 노선의 0.76%에 불과했다. 서울 지하철 전체 구간인 304.4㎞ 가운데 내진 설계를 적용한 곳은 1호선 동묘앞역 205m, 2호선 당산철교 1.36㎞와 용두역 90m, 그리고 7호선 청담대교 660m 등 총 2.3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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