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피라'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발열성 질환에 대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을철 발열성 전염병 환자가 해마다 9월에서 11월 사이 연중 발생건수의 80~90%를 차지할 만큼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 병'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나 배설물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충남과 전북, 전남, 경남 등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또 다른 발열성 전염병인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 역시 들쥐에 의해 감염되는 병으로 상처난 부위나 호흡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이들 질환들은 대개 두통과 발열, 오한, 발진 등 심한 감기 증세처럼 보이지만,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감기증세와 함께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 발진 등 다른 증세가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열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을 할 때 가급적 긴 옷을 입고 집에 온 뒤에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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