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기상청은 1일 오전 7시 30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이날 오전에는 곤파스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곤파스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353km 부근해상에서 매시 53km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풍속은 초속 38m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중형급으로 올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기상청은 "곤파스는 서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있는 우리나라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곤파스가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해상을 지나 2일 오전에 방향을 바꿔 오후에 북한 황해도 부근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농작물 침수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지난 2000년 8월 말 올해처럼 집중호우가 이어진 뒤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프라피룬’은 사망·실종 28명에 재산손실 2520억원 등 큰 피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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