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으로 예정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의 폭이 당초 계획보다 커지는 것 같다.
윤태영 대변인은 지난 30일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 5명인 총선출마 희망자 외에도 5,6명 비서관급의 자리 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선출마에 따른 결원을 메우기 위한 연쇄이동이라고는 하지만, 전체 43명(TF비서관 6명 포함)의 비서관중 10명 이상이 자리를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윤 대변인은 ′아주 소규모′라고 전제했지만, 신설되거나 통-폐합되는 비서관도 있다고 밝혀, 사실상의 ′중폭′ 개편을 예고했다.
우선 정책실 산하에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팀장에 1,2급 정도의 비서관이 새로 임명된다.
윤 대변인이 한 두 자리일 것이라고 밝힌 통폐합 대상은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정무1,정무2 비서관이 주로 거론된다. 청와대의 공식부인에도 불구, 비서관이 8명이나 되는 홍보수석실도 끊임없이 통폐합설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참여수석실은 업무 만족도가 떨어져 보직이동을 원하는 직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변인은 "수석급 이동은 없을 것이며, 현재 수석-보좌관제의 틀을 흔드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안팎에서는 외교안보 라인을 손질하고, 인사보좌관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민주당에서도 청와대 전면개편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해 수석급 인사의 차출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다. 노 대통령이 8월 휴가구상을 마치면 비서실 개편 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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