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문인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지난 31일 "범 개혁세력의 단일대오 결집이라는 신당의 목표는 불변"이라면서 "신당 국면을 모두 함께 가는 통합신당으로 정면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날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당 해체론 철회′ 언급이 `신당 포기′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지난 5월16일 신당추진모임기구 결성 당시 이미 민주당 `선(先) 해체론′을 철회하고 `통합신당′으로 입장을 정리했던 것"이라며 "이를 신당 포기로 해석하는 것은 과장.왜곡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당 해체 철회를 얘기한 것은 구파측에서 전대 안건을 당 해체냐, 유지냐로 계속 몰고 가려고 하고 있어 이를 경계하기 위해 한 말"이라면서 "당의 해체냐 유지냐를 묻게 되면 대의원들이 해체에 손을 들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당대회 안건으로 당 해체 여부가 아니라 `통합신당안과 리모델링안′을 올려 표결해야 하는 논리를 강조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 상황은 신당 추진파와 중도파가 함께 가는 국면"이라면서 "중도파가 전대를 들고 나왔고, 결국 중도파와 같이 가기 위해 전대를 수용한 것인 만큼 전대 수용은 신당 포기가 아니라 우회해서라도 신당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김원기(金元基) 고문도 혼자서라도 반드시 신당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전대 수용은 같이 열어놓고 가자는 신당 관철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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