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8% “성장률 3∼4%대 전망”...절반 이상 “현재 극심한 침체”
내년 경제를 바라보는 최고경영자(CEO)들의 시선은 어두웠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매출 상위 주요 기업 CEO 345명을 대상으로 ‘내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44.8%)가 4%대를 전망했고, 33.1%가 3%대, 15.7%가 3% 미만으로 각각 내다본 반면 6.4%만이 5% 이상이라고 답했다.현 경기상황에 대해서도 ‘극심한 침체국면’이 51.2%로 가장 많았고 ‘경기회복세 정체국면’(33.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침체국면에서 회복 중’으로 평가한 응답은 15.7%에 그쳤고 ‘완연한 회복기’로 본 CEO는 한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 27.3%가 축소를 고려하고 있어 확대를 계획한다는 24.4%에 비해 다소 많아 지난해 조사와는 반대(확대 30.4%, 축소 21.7%)로 나타났다. 채용계획도 축소(31.1%)가 확대(22.2%)보다 많았다.◆“차기 대통령은 성장지향”또 내년 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22.3%), 환율 불안정(15.5%), 정부정책 불투명(15%), 경쟁국 공세(13.7%), 노사관계 불안(12.4%) 등이 꼽혔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43.9%가 ‘성장잠재력을 확충시킬 수 있는 성장지향형 지도자’를 꼽은 데 이어 23.9%가 ‘균형감각을 갖춘 안정지향형’을 선택한 반면 ‘개혁추구형’과 ‘복지를 우선하는 분배형’은 각각 10%,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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