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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한국 독창적 발명.혁신 제품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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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2-16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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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톱-다운식 경영 버리고 전문경영인 길러야"
"한국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혁신적 제품이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전 최고경영자는 15일 산업자원부 주최 '부품소재 신뢰성 국제포럼'에서 화상 강연과 토론을 통해 "이제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빨리 내놓거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대는 지났고 한국도 혁신을 통해 전체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혁신적 제품을 가져와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일 뿐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것은 많지 않다"며 "이에 비해 미국은 훨씬 더 모험가 정신, 사업가 정신으로 가득 찬 창업가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웰치는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으로 무엇보다 합당한 보상체계를 강조했다. 그는 "보상체계를 기업의 목표에 맞추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거나 제품을 혁신하는 사람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줘야한다"며 "또 이들을 영웅, 스타플레이어로 대접해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경영체제도 혁신과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웰치는 "한국의 경영체제는 중국.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상명하달식(톱-다운)이 대부분으로 아직 독립적 전문 경영인력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가 지금은 수출이 주도하는 형태지만 수출로 얻은 이익을 키우려면 앞으로 인수.합병(M&A)이 더 많이 필요하고 이 경우 인수한 기업에 투입할 경영 인력이 충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경제의 고질적 문제인 노사갈등과 관련해서는 "나는 최고 경영자로 재직하면서 공장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항상 노조 집행위원들과 식사와 술을 함께 하며 서로의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며 노사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 공무원들의 역량과 민간기업-정부 사이의 강한 파트너십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입장을 묻자 웰치는 "자유무역협정 등 양자간 협정을 가능한 많이 맺어야 한다"며 "교역이 늘고 서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평화 관계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업 부문이 문제가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FTA 체결은 모든 사람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재계의 한 사람으로서 FTA 체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석한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은 FTA와 관련, "아직 한국 시장이 미국에 비해 폐쇄적인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더 개방 체계를 갖추고 한국과 미국 기업간 공조도 촉진할 것"이라며 "한미 FTA가 체결되면 선도적 미국 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한국이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밝혔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한국의 전통적 평등의식과 잭 웰치식 뚜렷한 보상체계가 충돌할 가능성을 거론했고,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는 인재를 중시하고 자율적 권한을 주는 것이 혁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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