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창동 감독 ‘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 편집
  • 등록 2010-05-24 09:22:00

기사수정

제63회 칸 영화제가 23일 오후 7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경쟁 부문 상영작에 대한 수상작(자)을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전주영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에도 참여한 바 있는 태국 감독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엉클 분미'가 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칸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다. 한국의 이창동 감독은 '시'로 각본상을 수상했고,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서티파이드 카피'로 줄리엣 비노시에게 생애 첫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프랑스의 자비에 보브와 감독이 '사람들과 신들'로 심사위원대상, 프랑스 마티유 아말릭 감독이 '순회공연'으로 감독상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 '뷰티풀'의 하비에르 바르뎀은 남우주연상을 수상, 연기파 배우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칸 영화제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칸 여우주연상을 안긴데 이어 3년 만에 다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수상, 세계적인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제작단계서부터 칸이 주목해 온 작품. 지난 20일 공식 상영 이후 뚜렷한 주제 의식 등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아름다운 시와 삶의 고통의 상징인 성폭행 사건이란 이질적인 이야기를 절묘하게 풀어냈다는 평가였다.
 
반면, '칸의 여왕' 전도연은 '하녀'로 다시 칸을 찾아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서 한국영화가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02년 '취화선'(임권택)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박쥐'(박찬욱)가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시'의 낭보에 앞서 22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이 자신의 10번째 연출작 '하하하'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8년 '강원도의 힘'(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칸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이래 6번째, 12년 만에 처음으로 칸 영화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목할만한 시선'은 칸 영화제 공식 섹션으로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가 처음 이 부문에 진출한 이래 한국 영화로는 처음 수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