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정위기로 유럽.미국 증시 또 급락
  • special
  • 등록 2010-05-08 10:18:00

기사수정
그리스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유럽발 금융불안 속에 뉴욕증시는 7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39.89포인트(1.33%) 떨어진 10,38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7.27포인트(1.53%) 하락한 1,110.88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54.00 포인트(2.33%) 내려간 2,265.64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5.7%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6.4%, 나스닥은 8%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마감했다.
 
특히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9만개 늘어나며 4년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깜짝 고용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증시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
 
더욱이 전날 뉴욕증시의 공황사태를 불러온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트레이딩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유럽의 주요 증시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지수는 2.62% 내린 5,123.02,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30지수는 3.27% 하락한 5,715.09,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지수는 4.59%나 급락한 3,417.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FTSE 100지수와 DAX 30지수는 전 주말 대비 각각 8%, 7% 폭락했고, CAC 40지수는 11%나 추락했다.
 
국제유가도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16개월래 최대의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2달러(2.6%) 내려간 배럴당 75.11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특히 이번 한주 동안 13%나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대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42달러(1.8%) 내린 배럴당 78.41 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6일 장중 한때1,0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대폭락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는 뉴욕증시를 공황상태로 몰아간 원인이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따른 우려 때문만이 아니라 주식거래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금융감독당국이 증시 대폭락 사태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를 보호하고 유사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당국은 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적절한 대응조치를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하원의 폴 캔조스키(민주.펜실베이니아) 의원도 "이번 증시급락 사태와 관련해 11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에게 진상파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급속히 늘어난 초고속 온라인 주식거래 시스템이 전날 뉴욕증시의 공황상태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igh Frequency Trading)'으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1천분의 1초만에 주문을 냈다가 취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근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월가의 일일 주식거래량의 7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거래되고 있다.
 
WSJ은 뉴욕증시가 곤두박질치던 6일 오후 상당수의 '하이 프리퀀시' 기업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매매거래를 중단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시장내 주문 유동성을 급격히 떨어뜨려 한쪽의 팔자 주문을 다른 쪽에서 받아주지 못하는 혼돈에 빠지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3.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4.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