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제 조리 기구를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운 성분이 나올 수 있다며 식약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루미늄 재질의 조리기구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조리기구의 경우, 용기의 재질과 반응하는 식품을 오래 담아두면 용기의 성분이 밖으로 새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토마토나 양배추 등 산이 많은 식품을 알루미늄제 조리 기구에 넣어 조리하면 알루미늄 성분이 빠져 나와 식품에 섞일 수 있는 만큼 짧은 시간에 조리하거나 다른 재질의 그릇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전자에 많이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엔 니켈 등의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물을 오래 끓이고 담아두면 니켈 성분이 물에 녹아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청은 이와함께 알루미늄 냄비나 프라이팬을 씻을 때 날카로운 철 수세미를 사용하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를 사용해 세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 성분은 구토나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니켈은 습진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청은 올바른 금속제 조리기구 사용법을 담은 설명서 3만 부를 제작해 음식점 등에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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