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지난 9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 문제와 관련, 최근 `무조건 파병론′을 주장한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이날 김 총재의 파병 관련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내고 "우리 젊은이들의 고귀한 생명이 과연 그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단 말인가"라며 "한국정치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김 총재의 이번 망언은 전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되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정치사에서 공과가 적지 않았던 김 총재는 이제 그만 추태를 거두고 물러갈 때가 된 것 같다"면서 "말직의 후배로서 진실로 바라노니 김종필 노선배여, 망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계를 떠나소서"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군인은 사상(死傷)의 위험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뭐하러 군인이 되느냐. 이라크 파병을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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