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환경연구원, 아미노산 성질소 함유량 등 시판 된장보다 높아
전남도내에서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된장이 숙성도와 유방암 세포 억제 효과 등 기능성 면에서 전국에 시판되는 된장에 비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광양.담양.구례.강진.해남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5종의 전통된장과 시판되고 있는 된장 3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연구한 결과 발효식품의 숙성도 여부를 결정하는 아미노산 성질소 함유량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결과 전남 도내 전통 된장의 아미노산 성질소 함유량은 300~540㎎%로 시판된장(200~330㎎%)에 비해 약1.5배 이상 높았다.
특히 전통된장 메탄올 추출물의 항암 및 항산화 활성평가에서는 암세포를 50% 억제하는 농도 범위가 250~500㎍/㎖로 유방암 세포에 대해 가장 효과가 우수했으며 된장 추출물 250㎍/㎖ 농도에서 유해활성 산소 제거율이 14~26%로 나타나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항비만,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두 단백질의 일종인 이소플라본 함량이 시판 된장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도내 전통된장에서 분리된 4개의 균주 중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세포 외부의 배양액으로 분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고초균(B.subtilis)의 경우 조효소 추출물이 혈관계 대표 질환인 혈전에 대한 용해작용도 뛰어나 혈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경철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도내 전통 된장의 우수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남도의 전통 된장이 농한기 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슬로시티, 슬로푸드, 참살이에 부합하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능성 성분 연구 및 홍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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