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일 부천시 원미구에서는 어느 해 보다도 어려웠던 한해를 보내면서 부천시 시민들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직원들과 함께 가졌다.
문앞에 있는 2개의 10m 높이의 단풍나무와 주목 12개에 수백 개의 LED등을 달아 크리스마스 트리 분위기와 따뜻함을 더했다. 원미2동에 사는 김모(여, 42세)씨는 “이만 때쯤이면 도시에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트리가 한창인데, 어려워서 그런지 많이 볼 수가 없다. 원미구청에 설치된 트리를 통해 옛날을 기억할 수 있어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오늘날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독일 서부에서 발생했다. 아담과 이브에 대한 중세 대중연극의 주요 소도구는 에덴동산을 상징하는, 사과가 매달린 전나무였다. 독일인들은 아담과 이브의 축일인 12월 24일이 되면 집에 파라다이스 트리를 세우고, 얇고 둥글납작한 빵(그리스교에서 구원의 표시인 영성체용 빵을 상징)을 매달았다. 나중에는 빵 여러 가지 모양의 과자를 매다는 전통이 생겼고, 양초도 매달았다. 크리스마스 철에는 나무가 있는 방에 크리스마스 피라미드를 세웠다. 나무를 3각형으로 쌓아 올리고 선반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인물들의 입상을 올려놓으며, 상록수 ,양초,별로 아름답게 꾸몄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독일 전통에 깊이 뿌리를 내린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다. 19세기초 영국에 들어온 크리스마스 트리는 19세기 중엽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자 독일 귀족이었던 앨버트 대공의 노력으로 널리 보급되었다. 빅토리아 시대에 사람들은 양초, 사탕, 예쁜 케이크 리본과 종이 테이프로 나뭇가지에 매달아 나무를 아름답게 꾸몄다. 북아메리카에는 이미 17세기에 독일 이민족들이 크리마스 트리를 전했고 19세기에 크게 유행했다.
이날 이상훈 원미구청장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함께 우리 구 주민들에게 더 큰 사랑과 희망을 갖게 하고 싶다. 앞으로 트리를 우리 구의 명물과 명소로 만들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여 즐거움을 나누는 장소로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