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 전염병 재난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군 장병들의 정기 휴가와 예비군 훈련이 잠정 중단된다.
국방부는 정부의 신종플루 단계 격상 조처에 따라 휴가 중단과 예비군 훈련 중단 등의 대응책을 4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군 장병들의 정기 휴가는 현재의 심각 단계가 낮아질 때까지 잠정 중단되지만 병사가 소속 부대에 배치된 뒤 처음 가는 전입 휴가와 전역 전에 실시되는 전역 휴가, 청원휴가는 현행대로 시행된다.
또한 신종플루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면회와 외출, 외박을 금지하되 각급 부대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
이와함께 신종플루 확진이나 의심 판정을 받은 입대 예정자는 완치될 때까지 입영이 연기된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이달 말까지 예정된 예비군 훈련을 5일부터 잠정 중단하고, 훈련을 이수하지 못한 사람에 대해서는 내년도에 다시 훈련을 실시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어제까지 군대 내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천 455명으로 이 가운데 천 369명이 완치됐고, 현재 8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방재청도 4일부터 민방위 교육훈련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2009년도 민방위 교육훈련을 받지 않은 대상자 65만여명의 교육훈련이 중지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달 말까지 '심각' 단계가 지속되면 관계법령에 따라 올해 훈련을 이수하지 못한 65만여명의 교육은 면제 처리하고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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