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전국에 확산된 산불로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정부가 주민 만 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렸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산불이 수도 아테네에서 불과 20km 떨어진 아지오 스테파노스로까지 확산되자 주민 만 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은 인접한 스테파노스 시와 피케르미 마을 등 아테네 교외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바람이 심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길은 마라톤 시 인근 유적지로도 옮겨가고 있어 인명 피해 뿐 아니라 고대 유적이 소실되는 피해도 우려된다.
그리스 소방 당국은 최근 24시간 내 전국에서 모두 크고 작은 산불 83건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산불은 2년전 열흘간 계속되며 65명의 사망자를 낸 펠로폰네소스 산불 이후 최악의 피해를 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은 그리스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수륙양용 화재진압 항공기 4대와 소방헬기 1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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