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위원장이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조전에서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리희호 녀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애석하게 서거하였지만 그가 민족의 화해와 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길에 남긴 공적은 민족과 함께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남조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조전을 언제 어떻게 전달할 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도 하루 만에 서거소식을 북한 전역에 보도하고 이틀 만에 김정일 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발송해 유가족들을 위로한 바 있다.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조전은 김 전 대통령 서거 하루 만에 발표된 것으로 이에 따라 북한의 조문단 파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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