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요금이 2년 전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30개 OECD 회원국의 이동전화 요금 국가별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은 음성통화 기준으로 월 44분을 사용하는 소량 이용자의 요금이 6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월 114분를 사용하는 중량이용자의 경우에도 21위에서 12위로 높아졌고 246분을 사용하는 다량이용자의 경우에도 22위에서 16위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전화 요금은 소량 이용자의 경우 연 227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 171달러보다는 훨씬 높았고 중량 이용자 역시 340달러로 OECD 평균 330달러보다 높았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소량 이용자를 위해 선불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단말기 보조금이 요금으로 반영되는 점을 고려해 단말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통신업계는 OECD가 표준요금만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할인요금제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요금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반발하고 나서 앞으로 이동전화 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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