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해당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연안호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31일 오후 동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로 남측에 전통문을 보내, 해당 기관에서 연안호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전통문에 해당기관을 적시하지 않았으며, 남측 월선 선박의 송환과 관련해 북측이 이런 내용의 전통문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북측은 과거에는 남측 월선 선원들에 대한 조사를 다 끝낸 뒤 송환 시점과 장소를 통보하는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안호 사건이 근로자 억류 사태처럼 장기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북한 육해운성은 이날 오전 9시 반쯤 이뤄진 해사당국간 교신에서 연안호 사건과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을 묻는 우리측 질문에,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또, 우리 측이 재차 질의를 하자 결과가 있으면 알려주겠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그동안 남북한 선박들이 표류나 사고에 의해 월선했던 여러 선례에 따라 북측은 인도적 차원에서 연안호 선원들을 조속히 송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