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부를 '10대 철부지'로 비유한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인 비난으로 맞대응 하는 등 북미 양측의 대립이 인신 공격성 말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힐러리 장관이 취임 벽두부터 직분에 어울리지않는 속된 발언을 일삼아왔다면서, 웃기는 여자, 소학교 여학생같다는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은 또 힐러리 장관의 말만 들어선 지능도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국무장관이라면 우선 세계에 대한 지식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북한의 발표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충분한 식량 대신 미사일을 선택해 주민들을 암담한 미래로 이끄는 북한 정부야말로 우둔하고 저속하다고 맞받았다.
국무부는 또 힐러리 장관이 북한을 위한 명확한 길을 제시해줬지만, 북한이 이 같은 대안을 선택할 수있는 지혜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으면서 북한의 인신 공격이 관계정상화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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