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오후 5시 20분과 6시,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 신상리 기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1발씩 추가 발사했고, 같은날 오후 7시 50분과 9시 20분 쯤에도 같은 기지로 추정되는 곳에서 미사일 1발씩을 추가 발사해 이날 총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백여 킬로미터의 KN-01 지대함 미사일로 알려졌다.
북한은 당초 오는 10일까지 원산 연안 동해상 약 4백50킬로미터 길이의 해역을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지만 어제는 이 시간을 넘겨가면서까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지난 5월말 이후 한달여 만으로, 이날 발사로 핵실험 이후 모두 10발의 단거리 미사일이 발사됐다.
북한은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동해와 서해상 10곳을 오는 11일까지 선박 운행금지 구역으로 설정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 조치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추가로 단거리 미사일을 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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