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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남 갈등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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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7-02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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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일 “바깥에서 오는 위기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남남갈등, 즉 우리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라며 “남남갈등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동력을 약화시키고 남북문제를 바로 풀기 위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통 제14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직도 이념과 지역과 계층간의 갈등이 선진화를 향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편승해 무조건적인 반대와 편가르기, 집단이기주의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 이 나라를 사랑하고 남북통일을 원한다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사랑하지 못하고 증오하면서 어떻게 남을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통합에 제일 앞장 서야 할 사람은 대통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 자신부터 신발끈을 다시 매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중도실용론’과 관련, “협력과 조화를 향한 중도실용정신을 살려 갈라진 틈을 메우고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법치와 사회윤리의 확고한 기반 위에 폭넓고 유연하게 국정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제가 중도강화를 강조한 것은 경제적, 정치적 양극화에 우리 사회갈등의 뿌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면서 “정치도 이제 민주주의의 기본으로 돌아가 ‘대결의 장’에서 ‘대화의 장’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오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 북한은 잘못된 길로 계속 가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은 지금 세계 흐름과도 부합하지 않는 행위”라면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무기는 세계로부터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긴박한 긴장상태를 풀고 남북화해의 길로 가기 위해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켜선 안 된다”며 “모든 현안을 놓고 상호존중의 자세로 진정성있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금 무려 95일째 억류돼 있는 우리 근로자를 무조건,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비록 힘들고 더디더라도 그동안 굴절된 남북관계를 바로 세워갈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며 북한이 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룬다면 그것은 인류평화에 또하나의 길을 여는 큰 길이 될 것”이라며 “그 길은 험난한 가시밭길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민족의 태평성대를 열고 인류평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쉼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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