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해 각각 12년 노동 교화형이 선고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보도를 통해 미국 기자 로라 링과 리승은에 대한 재판을 지난 4일부터 진행해 '조선민족적대죄'와 '비법국경출입죄'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으며,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했다고 밝혔다.
두 여기자에 대한 12년형은 조선민족적대죄를 적용해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을 정한 뒤 여기에 비법국경출입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합산해 선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특히 이번 재판이 중앙재판소에서 열렸다고 밝혀, 이날 선고된 '12년 노동교화형'이 단심으로서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당초 지난 4일 오후 1시쯤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당일 오후 3시에 재판을 시작한다고 짤막하게 밝힌 후 재판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여러가지 추측을 낳기도 했다.
이날 12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 여기자들은 미국 '커런트TV' 소속으로 이들은 지난 3월 17일 북중 접경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도중 북한 군인들에게 붙잡혀 억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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