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년 역사에, 76년간 세계 1위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결국 파산절차를 밟는다.
GM은 우리시각으로 1일 오후 9시,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이에 따라 GM은 일단 구조조정을 먼저 한 뒤 나중에 채무를 상환하게 되며 파산절차에 총 6백억 달러를 투자하게 될 미 재무부는 신속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은 전세계 14개 공장이 폐쇄되고 추가로 2만명 이상이 해고될 것이라며 셰비와 캐딜락 등 핵심브랜드가 즉시 매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GM 노사는 직원복리 축소에 합의했고 독일의 자회사 오펠과 SUV 브랜드 허머 매각협상은 마무리했거나 거의 타결지은 상태다.
정부는 앞으로도 새턴과 사브를 매각하고 폰티악 브랜드는 폐기해 GM을 보다 작고 강력한 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지난 주말 채권단은 54%의 찬성으로 270억 달러 채무 전액을 탕감하는 대신 새로운 GM 지분의 10%를 갖고 추가로 15%까지 주식매입권을 받는 정부의 출자전환 제안을 수용했다.
이에따라 두 세달 간의 파산보호를 거쳐 새롭게 출발할 GM은 정부가 72.5%, 노조 17.5%, 채권단이 10%를 갖는 사실상의 국영회사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2일 주요 텔레비전 방송들의 생중계 속에 열리는 회견에서 미국의 '이른바 국민기업'을 파산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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