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 전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 ‘반대’(종합)
  • news2102
  • 등록 2009-05-07 14:27:00

기사수정
  • 편법동원, 당헌.당규 위반, 원칙론 고수, 당.청 당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 전 대표는 6일(현지시각) 수행중인 측근인 이정현 의원을 통해 "당헌 당규를 어겨가면서 그런 식으로 원내대표를 하는 것은 나는 반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을 반대한 표면적인 이유로 당 소속 의원들의 총의로 원내대표를 선출되도록 규정한 당헌.당규 위반을 들었다.
 
특히 안상수, 정의화, 황우여 의원 등이 이미 당헌당규에 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원내대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희망자들을 중도에 그만두게 하고 추대같은 형태로 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친박계를 ‘자리 나누기’로 분열시키고 는 당을 쇄신할 수 없다는 시각이 깔려있다는 분위기다.
 
친박계 인사를 고위 당직에 앉히는 방법으로 여권의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은 사실상 임시방편으로 눈속임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 총리설을 시작으로 ‘탕평 인사’ 필요성이 거론될 때마다 말만 무성했던 전철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친박계 내부에서 "특정 의원을 원내대표로 뽑는다고 골 깊은 친이-친박 갈등
이 해소되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을 전한 이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알려진 게 아니냐"며 "국정운영과 당 운영을 잘해야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갑자기 당이 위기에 처했다고 해서 당헌당규를 어기는 편법을 동원,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해법보다는 정공법으로 위기를 탈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당초 박 전 대표는 이날 스탠퍼드대 초청강연이 예정됐던 만큼 국내 정치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었지만 강연 30분 전에 이 의원을 통해 발언을 신중하게 공개했다.
 
한 측근 의원은 "당이나 청와대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사전 연락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원칙에 맞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가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의 공론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사전에 충분히 상의하는 절차를 갖지 않은 것을 놓고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박 전 대표의 친박계 원내대표론에 제동을 걸면서 '한 마디'로 '김무성 추대론'이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당 쇄신과 화합 방안에 대한 논의 방향도 상당 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당 지도부와 청와대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보선 패배 뒤 당 단합의 첫 방안으로 친박계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을 내세웠던 한나라당 지도부의 쇄신 논의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