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측은 바그다드 북부에 위치한 여학교가 폭발물로 가득한 ‘죽음의 덫’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3일(현지시간) 미군이 밝혔다.타미야에 위치한 후다 여학교의 음모는 “정밀하고 계획적인 시도로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를 부를 수 있다”고 미군 대변인인 윌리엄 콜드웰 소장이 말했다.콜드웰 장군은 “미군은 이 같은 폭탄을 설치한 세력은 그 정밀성으로 보아 알카에다 요원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 음모는 지난 28일 살라헤딘 지역에서 미군이 학교의 인근 거리에서 폭발을 일으키는 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미군은 이 선을 추적했고 학교와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미군은 학교 내부의 바닥 밑에서 폭탄으로 가득한 프로판 탱크를 발견했다. 미군은 성명에서 “폭탄으로 연결되는 선은 회반죽과 콘크리트로 가려져 있었으며 프로판 탱크는 벽돌로 숨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수색 끝에 폭발물을 모두 제거했다.콜드웰 장군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열한 행위로 무고한 인명피해를 양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학교는 이라크 건설업자들이 세운 학교로 수백명의 여학생들이 이 학교에 등교한다.미군은 “급조 폭발물(IED)을 이곳에 설치하는 것은 예전부터 계획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 당국자들은 학교의 건축 설계를 담당한 건설업자들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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