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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사무총장, 이라크 ''거의'' 내전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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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6-11-2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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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戰 기간, 2차 세계대전 중 미군 참전 기간 넘어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이라크가 거의 내전상태에 돌입했고, 미국 정부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이라크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에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스터디 그룹(Iraq Study Group)이 이라크戰 전략 변화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가운데 아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부시 美 대통령은 NATO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지만, NATO 회담 이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릴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의 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자들이 이라크가 내전 상태냐고 묻자, 아난 총장은 "전쟁 진행 상황을 볼 때,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그렇게 될 수 있다. 사실 거의 내전 상태에 돌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최근 이라크 내 종파간 폭력사태는 미군 주축의 연합군이 3년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끌어 내린 후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美-이라크 정상회담은 주말에 열릴 딕 체니 부통령의 사전회담, 이라크 스터디 그룹이 추천 전략을 심사숙고 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라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27일 제임스 A. 베이커 3세 前 국무장관이 이끌고 있는 연구 패널이 제안한 초안은 이란과 시리아와의 회담을 포함한 공격적인 외교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안을 읽은 한 익명의 정부 관리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문 위원들이 미군 철수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지만 초안에는 미군 철수에 대한 시간계획을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패널은 12월 중 연구 결과와 추천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미 카터 前 대통령은 27일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현재는 모두가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내 추측으로는 부시 대통령이 패널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터는 이라크 문제에 대한 이란, 시리아와 회담 개최에 찬성했다. "현재의 정책은 내가 아는 한 가장 비생산적인 정책이다. 우리와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 사전에 우리 요구를 받아 들이지도 않았는데 회담을 갖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척 헤이글 네브라스카 주 상원의원은 "이라크에서 명예롭게 철수하기는 이제 너무 늦어버렸다"고 말했다. 헤이글 상원의원은 26일자 워싱턴 포스트 기고에서 "만약 대통령이 철수전략에 대한 양당간 기초를 세우지 못한다면 미국은 오점을 남긴 데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고, 향후 수년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戰 기간이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참전 기간을 넘어서자 미국 지원 하에 이라크 정부의 구성을 어렵다고 보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라크 주둔 연합군 대변인 윌리엄 B. 콜드웰 소장은 27일 이라크가 내전에 돌입했냐는 질문에 부정적으로 답했다. 콜드웰 소장은 바그다드에서의 인터뷰에서 "아니다. 현재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있지만, 지난 4주간 점차 그 정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라크 국민의 대부분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게 그들의 소원이다." 12월 2일 체니 부통령의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과 6일에서 7일까지 열리는 부시-말리키 간 정상회담은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정상회담을 주선한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26일 중동의 문제는 이라크戰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압둘라 국왕은 주요 사안들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머지 않아 중동지역 대부분이 폭력사태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압둘라 국왕은 지도자들이 폭력사태의 수준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극적인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는다. 이라크와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실로 중요한 것이다." 이라크 지도자들은 26일 최근 테러공격을 자행한 범인들을 끝까지 추격하겠다고 약속했고, 알말리키 총리는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파의 연합 정부에 폭력사태를 조장하는 언론 분쟁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이라크 총리는 급진주의 반미파 성직자인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추종하는 시아파 정치인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 알사드르는 알말리키 총리가 부시와 만난다면 의회와 내각을 보이콧 하겠다고 협박했다. 무와파크 알루바이에 이라크 국가 안보 고문은 "알사드르의 발언은 정치적인 의도로 의견 분열을 조장하는 공갈협박"이라고 대응했다. 알루바이에 고문은 총리가 분명히 부시와 만날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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