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9일 지난해보다도 닷새나 빨리 하얀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벚꽃이 오는 18일쯤 제주도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부산에선 오는 21일쯤, 광주에서도 26일쯤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말부턴 중부지방까지 북상해, 서울에선 다음달 3일쯤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주요 벚꽃 군락지에서도 예년보다 빨리 벚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남 진해에선 오는 22일쯤, 하동은 23일, 충북 청주는 30일, 서울 여의도는 다음달 1일이다. 일반적으로 벚꽃의 절정기는 꽃이 피기 시작한 뒤 일주일쯤 뒤에 이뤄지기 때문에 남부지방은 이달 마지막 주부터, 중부지방은 다음달 첫째 주부터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게 된다.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벚꽃의 개화시기까지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 것은, 봄꽃의 개화시기에 큰 영향을 주는 2월과 3월의 기온이 크게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난달엔 예년 기온을 3.5도나 웃돌았고, 이달 역시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하고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는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7일쯤 한번 더 벚꽃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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