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염물질 배출량은 70% 늘어…온실가스 증가 탓
우리나라의 자원생산성이 1991년부터 2005년 사이에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자원생산성이 1991년 소비물질 1t당 83만7000원에서 2005년 120만1000원으로 4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자원생산성은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국내물질소비량으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이같은 결과는 같은 자원을 사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생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이 기간 동안 국내물질소비량 증가율 44%보다 실질GDP(2000년도 가격 기준)의 증가율 106%가 두배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연합(EU)와 비교하면 60% 수준에 불과하다. 2000년 기준으로 EU 15개국의 평균 자원생산성은 kg당 1.27유로였던데 반해, 우리나라는 kg당 0.77유로에 그쳤다. 국내물질소비량을 인구로 나눈 우리나라 1인당 자원사용량은 1991년 9.7t에서 2005년에 12.5t으로 29% 증가했다. 한편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오염물질배출량은 7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배출량은 국내처리배출량(DPO)으로 측정되는데, 이는 1991년 3억4309만8000t에서 2004년 5억8410만4000t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국내처리배출량이 늘어난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87% 늘어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전체 배출량에서 온실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6.1~94.5% 수준이다. 환경부는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해 물질 흐름에 대한 분석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경제적 성과인 부가가치와 환경적 부하인 오염물질배출의 상관관계를 산업별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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