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의 농도가 여름철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05년 입주한 신축 아파트 60여 가구의 실내공기질을 지속적으로 측정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입주 2개월차 212.2㎍/㎥, 13개월차 131.5㎍/㎥, 22개월차 94.4㎍/㎥로 55% 감소했지만 여름철인 16개월차에는 182㎍/㎥로 오히려 늘었다. 톨루엔의 경우도 입주 2개월차 254㎍/㎥, 13개월차 42.2㎍/㎥, 22개월차 51.5㎍/㎥로 약 80%가 줄었으나 여름철인 16개월차에는 77.7㎍/㎥으로 일시 증가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거주기간이 증가할수록 대부분의 실내공기 오염물질 농도는 감소하지만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며 “여름철일수록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신축 아파트 입주 전 실내공기질은 2005년 신축 아파트에 비해 톨루엔 28%, 에틸벤젠 83%, 자일렌 75%, 포름알데히드 25%가 각각 낮게 나타났다. 이는 실내공기질관리법 시행에 따른 효과로 추정된다. 과학원은 내년까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오염도에 대한 연구를 지속으로 실시해 관리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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