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가운데 소방방재청이 ‘장마철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5년간 감전사고 통계를 보면 6~8월 평균 287명이 감전사고를 당했으며 사망자도 47명에 달한다.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는 가로등과 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이나 사망했고, 2005년 6월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집중호우로 물이 고인 맨홀 뚜껑을 밟아 감전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지역별로는 공사장과 저지대 반지하 주택등이 밀집한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의 발생율이 높고, 공장이나 작업장(26%), 주택·아파트(23%), 공사장(12%)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침수지역에서는 늘어진 전선에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고, 누전차단기가 작동했을 때는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한 뒤에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폭우와 강풍으로 넘어진 전주나 가로등 등 파손된 전기시설물에는 절대 접근하지 말고 한국전력(국번없이 123)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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