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주사바늘, 수술용 칼날 등 감염성 폐기물의 유통·관리 전 과정이 자동 전산화된다. 환경부와 환경자원공사는 이달부터 전국 병·의원 등 감염성폐기물 관련 업체들이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신기술을 감염성 폐기물 관리업무에 본격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규용 환경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시스템은 RFID 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접목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 감염성폐기물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FID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가 리더기를 통과하거나 인식되는 순간 폐기물 관련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폐기물 종류·중량 등이 리더기와 전자저울을 통해 자동 처리되며, 리더기에 인식된 정보가 실시간 전송·처리되므로 실제 폐기물과 정보 흐름이 같아진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미 시스템을 도입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종이인계서 및 각종 관리대장 작성 과정이 전산화되면서 폐기물 처리가 한결 편리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RFID 감염성폐기물 관리시스템은 1월11일 현재 835개 사업장에서 이미 사용 중이며 2008년까지 전국 5만여 병·의원과 수집·운반 업체, 처리 업체들로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 중이며, 운영결과를 지켜본 뒤 유해폐기물 관리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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