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질·대기 오염기준 강화
  • 없음
  • 등록 2006-08-01 08:57:00

기사수정
  • 1·2·3·4 급수 7단계 서술형으로
수질을 관리ㆍ규제하는 물환경 기준 항목이 9개에서 내년부터 15개로 늘어난다. 또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에 대한 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고 발암성물질인 벤젠에 대한 환경기준이 신설된다. 환경부는 대기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안전한 물환경을 위해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개정,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미세먼지 환경기준 등이 미국 및 유럽 등과 비교할 때 크게 완화돼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기환경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미세먼지(PM10) 환경기준은 연간평균치의 경우 현행 70㎍/㎥에서 50㎍/㎥으로, 24시간 평균치의 경우에는 150㎍/㎥에서 100㎍/㎥으로 조정했다. 또 지난 83년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변하지 않았던 이산화질소(NO2) 환경기준은 연간평균치의 경우 현행 0.05ppm에서 0.03ppm으로, 24시간 평균치는 0.08ppm에서 0.06ppm으로, 1시간 평균치는 0.15ppm에서 0.10ppm으로 강화키로 했다. 유해대기물질인 벤젠의 환경기준 신규 설정환경부는 특히 발암성물질인 벤젠에 대한 기준 제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영국 등 유럽수준인 5㎍/㎥으로 환경기준을 신규로 제정했다. 다만 벤젠 환경기준의 경우 측정장비 확충과 측정지점의 확대 등 측정자료의 대표성 확보 등을 고려해 2010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안전한 물환경을 위한 위해물질 관리도 강화된다. 수질환경 기준은 지난 1978년 제정된 이후 28년간 거의 그대로 운영돼 오면서 3만 7,000여 종에 달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사용량의 급증이나, 측정분석 기술의 발달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지로 우리나라가 환경기준으로 관리하는 유해물질의 수는 9개로 일본 26개, 유럽연합(EU) 29개보다 훨씬 적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현행 물환경기준의 건강보호항목을 9개에서 2007년까지 15개, 2009년까지 17개로, 2015년까지는 30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물환경 위해물질 관리 항목 9개에서 2015년까지 30개로내년에 늘어나는 항목은 인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는 벤젠과 발암 가능성이 있으며 세탁용제로 사용되는 테트라클로로에틸렌, 그 밖의 발암가능물질 4종 등 총 6개다.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안티몬 등 2개 신규항목에 대해서는 실험장비와 인력 확보, 공정시험법을 마련해 2009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주요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성 평가와 환경중 오염도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사람의 건강보호를 위한 물환경기준항목을 30여 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생태계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물 등급별 생물지표종을 도입하여 물환경에 대한 생물학적 평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물환경기준 개정의 또 다른 특징은 물의 상태에 따라 서식하는 어류와 저서생물(하천·호소의 하부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물)을 조사하고 생태계의 건전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평가를 위해 생태학적인 물환경평가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말까지 생물종 채집지점 선정, 채집방법, 보고서 작성 및 자료관리 요령 등 생태학적 조사지침을 마련해 내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개정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유기물질 지표만 가지고 1등급을 제외한 수질은 좋지 않은 수질이라 생각하는 오해를 해소하고 국민이 등급별 물환경 여건을 바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물의 상태를 체계화, 구체화했다. 국민들이 물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존 1·2·3·4 등급으로 표현되는 수치형 등급명칭은 '매우 좋음' '좋음' '약간 좋음' '보통' 등 7단계의 서술형 등급명칭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전국 194개 하천구간 중 50%이상에 달하는 현행 2등급 하천은 오염총량관리제 시행과 연계해 보다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관리가 가능하도록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환경부 수질정책과 이재현 과장은 "위해물질 항목과 생물학적 지표조사가 확대됨에 따라 물 환경정책과 상수원 관리목표도 국민건강과 생태계 건전성 중심으로 크게 바뀌고 예산투입 등에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기준이 시행되면 물에 대한 국민인식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입법예고에 따른 의견수렴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및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 제17회 방어진축제 성황리에 마쳐 [뉴스21일간=임정훈 ]제17회 방어진축제가 9월 6일 오후 5시부터 방어동 울산 수협 방어진위판장 일원에서 ‘함께 걷는 그대와 나, 우리는 방어진 사람’이라는 슬로건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하여 동구청장,국회의원, 지역 의원, 지역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여 뜨거운 축제의 열기로 가득 ...
  2.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3. 중구,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간부 공무원 폭력 예방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허지원 젠더연구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성 인지...
  4. 중구,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9월 5일 오전 10시 30분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울산큰애기 마을교사 활동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 공유회는 울산큰애기 마을교사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울산시교육청 관계자,...
  5. 제44차 UN 세계평화의 날 울산시민행사 성황 [뉴스21일간=임정훈 ]제44차 유엔(UN)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는 울산시민행사가 5일 울산시의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NGO 단체 따뜻한손길이 주관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최종현 전 네덜란드대사, 이정일 울산시 국제관계대사, 최연충 추진위원장, 박병규 따뜻한손길 대표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시..
  6.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7.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