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20일까지 내린 폭우로 4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26일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 당 1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11시 현재 경기도 평택·이천·안성·여주, 강원 속초·고성·양양·홍천에 호우주의보가 그외의 경기도 지역과 서울에 호우경보, 서해 5도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 지방에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집중호우가 내리는 지역이 있다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장마전선이 중부지역에서 북한쪽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27일 낮부터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점차 내륙으로 이동하고 있어 내일까지 중부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26일 인제군 덕적리, 가리산리, 한계리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며, 그 외 91개 재해위험지역의 주민도 경보가 발령될 경우 강제대피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본부는 지역별로 3~4명의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며 특히 인제, 한계, 진부 정선 등 고립위험지역에는 20~30명의 구조대를 배치했다. 또 아침 9시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역에 CBS 휴대폰 재난문자방송을 통해 행락객 등 조기귀가 사전대피 지시했다. 환경부는 27일 오대산, 설악산, 치악산, 북한산 등 4개 국립공원의 74개 탐방로를 출입통제했으며, 홍수통제소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충주댐 등 7개 댐의 물을 사전방류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새벽 5시부터 3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지역에서도 호우피해예방을 위해 7,000여 명의 인력이 비상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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