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공원 계곡의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총대장균군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한라산과 경주, 3개 해상공원을 제외한 15개 국립공원의 주요 계곡 97개 지점에서 수질을 측정한 결과 2005∼2006년 사이 97개 중 57개 지점(59%)이 환경기준 1등급 기준치를 초과한 다량의 총대장균군으로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총대장균군은 1999년 79개 지점 중 59개 지점(75%)이 기준치를 초과했고 매년 69∼81% 가량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기록돼 다소 개선될 조짐은 있으나 여전히 절반 이상의 계곡이 대장균으로 오염돼 있다.대장균 기준 초과 지점은 설악산이 7곳으로 가장 많고 월악산 6곳, 속리산 5곳, 지리산(남)과 주왕산·치악산·소백산이 각 4곳, 덕유산과 북한산·가야산이 각 3곳, 지리산(북)과 계룡산이 각 2곳, 내장산과 월출산·변산반도가 각 1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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