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는 2개의 태풍 때문이라는 게 기상학자들의 분석이다. 중부지방에 영향을 준 것은 제3호 태풍 ‘에위니아’였고, 남부지방에는 제4호 태풍 ‘빌리스’의 영향이 컸다. 태풍 에위니아가 일본 쪽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 남서해안 쪽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동해안의 북태평양 고압대와 팽팽하게 맞서 북한과 중부지역에 장마전선을 붙들어 놓은 것. 빌리스는 태평양 고압대의 힘에 밀려 북상하지도 못한 채 대만과 중국 남부쪽으로 밀려갔지만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역시 강력한 에너지와 수증기를 남김으로써 남하한 장마전선을 활성화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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