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주요 도시에 비해 2~3배나 높은 수준인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 배출량을 10년내 절반으로 줄이는 대책이 추진된다.환경부는 서울의 미세먼지 PM10(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 연평균 농도를 2003년 69㎍/㎥에서 2014년 40㎍/㎥으로 낮추는 등 대기환경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26일 발표했다.환경부는 이를 위해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허용기준을 현재의 유로-3수준(0.10g/kWH, 대형 버스·화물차)에서 2006년부터 유로-4수준(0.02g/kWH)으로 강화하고 ▲운행중인 경유차에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며 ▲사업장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기배출시설의 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부산 등에서만 실시해온 차량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광주, 대전, 울산, 청주, 전주, 포항, 창원 등 7곳에서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오염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때 2~3배 높은 실정이며,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호흡기 질환 등 연간 4조 40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의 대기환경기준은 연평균 70㎍/㎥로 미국.싱가포르의 50㎍/㎥, 대만의 65㎍/㎥ 보다 크게 느슨하다. 초미세먼지 입자는 코에서 걸러지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의 폐 속 깊숙이 들어가 축적되거나 혈관을 통해 전파돼 호흡계나 심장계 질환의 주원인이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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