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 운영으로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 우선돼야”
광주광역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임이엽,사진)가 제공하는 지역사회 빈곤층 아동들을 위한 종합복지서비스 활동과 숨은 미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지연은 광주광역시 관내 5개구 의 센터장들이 모여 만든 시민단체다. 현재 167개로 구성된 단체는 지역사회 빈곤층 자녀 약 5,000여명에 대한 종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심회된 지난 1~2월 이후, 지역아동센터로 들어오는 빈곤층 가정 아동들의 포화 입문은 정원초가 상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월 210만원(인건비 60%, 운영비 40%)정도의 지원금은 관리교사를 포함한 센터장들의 인건비를 논하기에 앞서 아이들 급ㆍ간식비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에덴지역아동센터(광주시 서구 풍암동, 임미숙)는 현재 평균인원(29명)보다 많은 40여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장을 제외한 관리교사의 경우 아동복지 교사 1명, 생활복지 교사 2명, 영어교사 1명이 봉사를 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급간식비의 지원이다. 임미숙 센터장은 “학기 중의 경우 급식은 학교에서 해결하고 있지만 방학중 급식문제와 석식 제공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간다”고 호소했다. 지역아동센터의 봉사는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 저소득, 맞벌이 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중식뿐 아니라 석식까지 제공돼야 하는 실정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지구 목련지역아동센터 2008년 송년한마당 모습. 광주전남의 현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타 시도의 경우 급간식이 제공된지 오래다. 단체는 센터장들의 자발적 봉사와 헌신에도 불구하고 아동급식과 관련 구설수에 오르내린 적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호소할 방법도 대상도 없다. 월 200여만원의 지원금은 아동들에 대한 전반적 복지 기여에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평가인증제의 도입은 지역 아동센터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 처사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약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평가제를 도입한지는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일선의 호소다. 지역아동센터는 2004년에 법제화가 이뤄졌다. 현재 월 210만원정도를 지원하면서 평가인증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법보호망을 갖추기도 전에 실시하는 무리한 조치”라는 것이 일선의 불만이다. 임이엽 광주광역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은 “△급간식비 지원 △인건비 지원 △운영비 현실화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활성화와 현실적 운영으로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한 이후 평가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세상의 진정한 재산은 다름아닌 아이들이다”면서 “열악한 조건이 아쉽기는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빈곤아동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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