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안면송이 숭례문 복원에 투입되면서 안면읍 송능권씨, 425그루 기증 기원제 올려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화재로 소실돼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겼던 숭례문이 복원에 한창인 가운데 태안군 안면읍 주민 송능권(64세, 중장리)씨가 안면송 425 그루를 문화재청에 기증하면서 지난 2일 기원제를 올렸다. 이날 안면읍 중장리서 열린 기원제에 문화재청 관계자와 숭례문 복원 도편수, 주민 등 20여명과 함께 참석한 송씨는 안면송이 숭례문 복원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했다. 이번 송씨의 소나무 기증은 과거 안면송 간벌시 한옥 전시관을 짓기 위해 개인적으로 구입해 놨던 것을 숭례문 화재로 안타까워하던 차에 결심한 것이다. 단일 수종으로 500년 이상 지속적으로 보호돼 온 안면송은 소나무 자연휴양림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품질이 좋다. 특히 품질이 우수하고 크기도 장대해 고려시대부터 궁궐이나 선박용으로 사용돼 왔고,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을 지을 때도 이곳 나무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그 수가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창기리와 자연휴양림이 있는 승언·중장리 일대에는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빽빽하다. 특히 충남도가 운영하는 자연 휴양림에는 산림전시관, 수목원, 야영장, 체력단련장, 산책로 등이 소나무 숲속에 위치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소나무 숲 내음, 솔숲을 지나는 바람소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약 2km의 소나무숲 산책로와 전망대는 일상에서 지친 삶을 달래는 데 그만이다. 아울러 오는 4월에는 인근 꽃지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열려 자연휴양림은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또 다른 휴식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설명> 태안군 안면읍 주민 송능권(64세, 중장리)씨가 안면송 425 그루를 숭례문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기증하면서 지난 2일 기원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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