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탐방객들을 위한 새단장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는 거문오름 탐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탐방로 시설정비에 착수, 탐방안내소를 신축하고 생태 탐방로를 조성한다.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거문오름은 지난해 7월 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탐방이 시작된 이후 선흘2리 노인회관을 임시 탐방안내소로 사용해 왔다. 신축되는 거문오름 탐방안내소는 기존 노인회관 옆에 총 152㎡ 면적으로 들어서게 되며 안내센터, 화장실, 지역특산품판매장 등으로 조성된다.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되었으며, 인허가 절차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 올 6월 말 완공 예정이다. 거문오름 탐방안내소가 완공되면, 탐방객 휴식공간 마련되어 탐방의 질을 높이는 한편, 탐방객들을 위한 해설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문오름 생태탐방로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생태탐방로 조성 사업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고유 식생을 복원하고 탐방객들을 위한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으로, 거문오름의 가치를 보존하고 체계적인 관리 토대를 구축하게 된다. 이 사업은 총 641,000㎡에 대해 외래식물 및 잡관목 등을 제거하는 식생정비와, 탐방로 5km 구간에 전망대 및 데크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세계자연유산과 어울리는 경관과 시설로 친환경적으로 추진된다. 1월 중 실시설계에 착수, 오는 6월까지 생태탐방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설정비가 완료되면 탐방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탐방 만족도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거문오름 탐방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로 사전예약자에 한해 운영되고 있는데, 공사기간에도 탐방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에서는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2월부터는 시설정비로 인한 탐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거문오름 탐방 실시에 따른 탐방객 모니터링을 함께 추진해 유산지구 보존 관리에 더욱 역점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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