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이자” vs “ 여유 없어서”...상류-서민층 재테크도 양극화
거액 여윳돈이 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데 반해 저소득층의 목돈 마련 수단인 정기적금은 수신 잔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저소득층은 이자수입을 챙길 재테크의 여유가 없는 데 비해 고소득층은 높은 이자수입을 챙기는 양극화 현상의 또 다른 단면으로 해석했다.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예금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15조906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17조5780억원에 비해 1조6720억원이 감소했다. 정기적금 잔액이 15조원대로 내려간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말의 13조6041억원 이후 7년반 만에 처음이다. 정기적금의 계좌수도 6월 말 380만 좌로 지난해 말 392만8000좌에 비해 크게 줄었다.시중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의 대표적 목돈 마련 수단인 정기적금이 줄고 있는 것은 서민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금융 전문가들은 말했다.이에 반해 목돈을 굴리는 정기예금의 잔액은 6월 말 현재 275조6790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261조1060억원 대비 14조5730억원이나 증가했다. 계좌수도 905만7000좌로 21만8000좌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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