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동면 황금박쥐 서식지, 소나무 가지에 둥지 틀어 -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 서식지로 유명한 함평군 대동면의 생태보전지역 안에서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 보호중인 붉은배새매 번식장면이 포착됐다. 함평군은 영산강 유역환경청 감시요원으로 활동 중인 최수산(47)씨가 황금박쥐 집단 서식지 주변을 순찰하다 소나무 가지사이의 둥지에서 깨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붉은배새매 가족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17일 밝혔다. 황새목 수리과의 조류인 붉은배새매는 몸길이 약 28cm로 소나무와 참나무, 밤나무 등의 나뭇가지에 둥지를 틀고 5월 중순이후 한 배에 3~4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새는 5월 초순에 우리나라에 찾아와 남쪽으로 떠나는 비교적 흔한 여름새였으나 근래 들어 먹이가 농약에 오염되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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