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여수엑스포 19조 투입”
  • 윤만형
  • 등록 2007-12-01 09:28:00

기사수정
  • “여수엑스포, 역사에 길이 남을 세계인의 축제 될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모두 19조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여수세계박람회지원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조직위원회도 하루 속히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엑스포 유치성공기념 범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치사를 통해 “박람회장 조성과 전시계획 수립은 물론이고 도로·철도 등 사회기반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0년 간, 그리고 본격적인 유치전이 시작된 지난 500여 일 간 온 국민과 재계, 정부는 한마음 한뜻으로 세계를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힌 한 총리는 “이제 우리는 여수에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모로코와 폴란드, 그리고 최근 세계박람회기구(BIE)에 가입해 여수를 지지해준 북한과도 적극 협력해 세계엑스포 역사에 길이 남을 축제의 장을 펼치자”면서 “특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에 많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했던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를 풀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엑스포 효과와 관련해 한 총리는 “여수세계엑스포 유치로 1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9만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전시기간이 3개월에 이르고 관람객도 800만명에 달해 올림픽과 월드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엑스포는 남해안의 개발을 촉진해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목포에서 광양, 마산,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시대를 훨씬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이 지역 전체가 휴양과 레저, 관광의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남 여수에서는 한 총리를 비롯해 여수세계엑스포 유치위원회와 해수부·외교부 등 중앙부처, 전라남도·여수시 등이 공동 개최하는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 성공 범국민 보고대회가 여수시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재철 유치위원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등 유치성공에 한 축을 담당한 민간기업 CEO,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관·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유치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는 한덕수 총리의 치사, 김재철 위원장의 대회사, 강무현 장관의 기념사, 박준영 도지사와 오현섭 여수시장의 환영사 순으로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전남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및 퍼포먼스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덕수 총리와 김재철 위원장, 이인기 국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특위위원장에게 명예 여수시민증이 수여됐다. 또 본 행사에 이어 여수세계엑스포 홍보대사인 설운도와 바다, 장윤정 등 인기 가수들과 성악가 김동규, 임정희 등이 출연하는 축하콘서트도 열렸다. 마지막으로 행사장 외부 체육공원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쇼가 15분간 이어져 2012여수세계엑스포 유치성공을 기념하는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에 앞서 김재철 위원장과 강무현 장관 등은 여수공항에서 진남체육관까지 오픈카를 타고 이동, 연도에 나온 시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한편 이에 앞선 29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제142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 결과 설명회에서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북측에 여수엑스포 참가 요청을 했더니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총회 직전에 BIE 회원국이 크게 늘어 상당히 힘든 와중에 역시 새로 가입한 북한 BIE 대표를 종종봤는데 참 든든했다”면서 “여수엑스포 참가를 요청했더니 ‘참석할 수 있겠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당초 표 계산으로는 우리나라가 76표, 다른 나라가 94표 정도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1차 투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가 68표, 모로코가 59표, 폴란드가 13표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8표가 우리한테 약속만 하고 찍지 않은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모로코는 다른 것 없이 아프리카가 첫 엑스포를 개최해야 한다고 민족주의에 호소하며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대단했다”며 “막판에 폴란드가 기권한다는 얘기가 돌아 마지막까지 조마조마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수세계엑스포는 오는 2012년 5월12일~8월12일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전남 여수시 신항 일대 엑스포 부지에서 개최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7.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