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약수터에 태양광을 이용한 살균시설이 설치된다. 광주시는 13개소 무등산 약수터중 청풍쉼터와 중머리재에 태양광과 광촉매를 이용한 살균시설을 설치하여 무등산을 찾는 시민에게 위생적으로 안전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무등산 약수터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었지만 하절기에 총대장균군 검출 등으로 음용 부적합률이 높았다. 지난 5월 보건환경연구원의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에서도 중머리재ㆍ너덜겅ㆍ산장광장을 제외한 나머지 약수터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었다. 이러한 약수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자체 T/F팀을 구성하여 무등산 약수터 수질개선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약수터관리 방향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 살균시설 시범 설치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시는 5,4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이달부터 7월말까지 중머리재에 태양광을 이용한 광촉매 살균시설(220V 50W×1기)을 설치하고 청풍쉼터에는 광촉매 살균시설(3㎥/시간이상×2기)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중머리재ㆍ늦재ㆍ꼬막재의 노후 집수정을 교체하고 보호휀스를 설치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초 약수터의 집수정을 교체해 수질을 개선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집수정만 교체하는 것으로는 수질을 개선을 하는데 한계가 있어 광촉매 살균시설을 도입하게 되었다”면서 “시설이 설치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질을 모니터링하여 효과가 입증되면 모든 약수터로 살균시설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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