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기업의 지상파 진출을 원천적으로 불허하는 방송법 수정안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박희태 대표는 오늘 밤 여야 대표 회동이 별 성과 없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김형오 국회의장이 미디어 관련법을 직권상정해 주면 현행 방송법 개정안 중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사 최대지분 20% 조항을 0%로 수정한 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에 대해 재벌의 방송장악 기도라는 비판이 있어 한나라당이 재벌편을 들 이유가 없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수정안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그러나 신문.방송 겸영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신문의 지상파 방송참여지분 최대 20%는 기존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