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네트워크 기반 방송통신사업의 국내 대표기업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광주시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디지털정보가전산업 육성시책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박광태시장과 (주)세양산업의 김영민 대표가 MOU조인식을 갖고 (주)세양산업사가 "2005년 중 본사이전 및 신규 투자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유치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에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주)세양산업은 인터넷TV셋톱박스, 홈서버 등 디지털홈 관련 전자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세계최초로 HD급 IP-STB(인터넷 연결 셋톱박스)를 개발·제조하여 동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 공급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동 기업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였고, 작년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 매출 달성을 기대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2004년에는 초고속성장 5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인터넷셋톱박스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유망기업으로 알려졌다. IP셋톱박스란, 초고속인터넷의 발달과 디지털 홈 환경의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초고속통신망(IP)을 통해 고선명 영상이나 방송, 생활정보, 게임 등 다양한 AV콘텐츠를 전송받아 대형 TV화면을 통해 볼 수 있게 하는 제품으로, 정보통신부에서도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여 향후 수년내에 국내 천만가구 보급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차세대 IT제품으로 각 가정에서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 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동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서울 본사를 수차례 방문하여 광주이전을 요청하였으며, 지난 3월에는 광주시를 방문한 (주)세양산업관계자에게 첨단과학산업단지 소개와 관련분야 우수인력 배출현황 등 투자 환경 및 각종 인센티브를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주)세양산업의 광주 투자가 실현될 경우, 실제적인 고용창출효과는 물론 첨단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연구와 디지털정보가전산업 육성 등에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투자실행과 관련된 제반 행정적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역내 연구지원시설 등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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