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 날(11.1) 타종식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광주민주의종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양균)는 10.17(월)10시 금남로1가 민주의 종각(舊 경찰청 차고지)에『민주의 종』을 설치 완료하였다. 『민주의 종』은 지난 2000년 11월, 의향과 예향의 전통과 민주․인권․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시민의 염원을 담아 민주의종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건립 추진을 시작하였다. 이번에 설치될『민주의 종』은 성종사(대표자:원광식, 인간문화재 112호, 충북 진천소재)에서 한국 전통 종 양식으로 제작하였으며, 지난 14일 성능 측정을 마친 상태이다. 『민주의 종』은 무게만도 8,150관(30.5톤)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이는 8․15광복절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전체 높이만 해도 4.2m에 달한다. ▶보신각종 5,300관, 부산 시민의 종 6,600관, 대구 달구벌종 6,000관, 경북대종 7,700관 종에는 시조(市鳥)인 비둘기와 5․18기념탑, 학생독립운동기념탑, 고싸움, 무등산 입석대 등 광주를 상징하는 4대 비천상(飛天像)을 새겼으며, 특히 김대중 前 대통령이 직접쓴 “민주의 종” 글씨가 새겨져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당일 새벽 성종사에서 출발한『민주의 종』은 특수차량을 이용하여 운반하였고, 종각내 설치에 따른 장비만도 25톤, 100톤 크레인 2대가 동원되는 등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민주의 종』을 설치하는 동안 현장에서 전 과정을 세심히 살피고, 종 설치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남다른 감회와 관심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전남 도청이 이전한 금남로에『민주의 종』이 들어섬으로써 도심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광주광역시가 세계적인 민주․인권의 메카로서 위상을 높여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설치된『민주의 종』은 시민의 날인 11월 1일 10시에 전 시민의 민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타종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 TAG
-